여러가지 시리즈로 나오는 <영상전화 완전정복 T라이브> 광고.
처음 그 광고가 나왔을 때도 "저런 짓까지 하면서 전화를 받아야돼?"라는 생각.
전화 하나 받으면서도 이것저것 신경쓰려면 얼마나 피곤할까..
과연 저 핸드폰을 팔고 싶어서 만든 광고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어.
뭐..물론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나온거겠지..라는 마음으로 패스.
그런데 어제 새로운 시리즈를 봤어.
공공장소에서 전화 받는 방법..
회의하는 분위기에서 전화가 오고 이것저것 수신호로 전화받는다는 설정.
그리고 그게 예의란다.
그것도 예의라고.
공공장소에선 전화기를 꺼놓는 것이 예의아닌가.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전화를 받을 생각을 하는지.
전화하는 사람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선풍기 바람 날리고,
팔 늘리고, 입김뿜고..다 좋다 이거야.
개인 취향이며 선택이고 내 알 바 아니지.
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는거 아닌가.
이런 걸 알려줘도 모자를판에 공공연하게 광고로 만들어내고
여기저기 퍼뜨리라고 말하는 꼴이라니..
그러니 수업중에 문자질하는 학생들이나,
전철, 버스 안에서 제 집 안방인냥 큰 소리로 전화하는 아줌마, 아저씨들이나,
조용한 극장에서 '나 영화보는 중이야'라고 소근소근 통화하며 민폐끼치는 아가씨, 총각들이
없어지지 않는 거겠지.
몇 년 전 핸드폰 광고는 분명
"소중한 시간엔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라는 카피와 함께 그야말로 개념 제대로 탑재한 광고를 보여줬는데....
요즘 핸드폰 광고는 내 상식으론 대체 이해할 수가 없구나.
내가 이미 구시대 사람이 된것인가.
어쩌면 이 시대에선 잠시 꺼둘 정도의 여유가 없어진건가.
(..라고 생각했다가도 뭐가 그리 바빠서-_-+라는 까칠한 마음이 불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