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만에 돌아오는 도시락인지.^^;;;;;
12월 셋째주가 마지막이었으니 딱 한 달만이구만.
그간 도시락을 싸지 않았던 이유는..
처음엔 폭설로 인하여 도시락을 들고 걷고 차를 타기 어렵다는 이유로 정군이 도시락 유보.
그리고 그 다음 일주일간은 내 개인적인 사정으로 바빠서 도시락 패스.
그리고 그 다음엔 몇 주동안 도시락 싸지 않으니 그야말로 나태해져서-_-;;;자체적으로 패스..
그렇게 한 달을 지내니 언젠가 정군이 이제 도시락 안싸주며 항의.
도시락으로 길들여놓고 이렇게 발빼면 자기는 어쩌냐며 항의.
여기서 도시락값 인상협상을 해야하나 순간 갈등했으나.(ㅋㅋ)
나도 나의 나태함에 질려가던 차였고...정군 걱정도 되어 도시락 싸기 다시 시작.
뭐..주절주절 길게썼으나..
요약하자면 게을러져서 도시락 안쌌다가 다시 정신차렸단 얘기지.ㅋ
1. 월요일
: 아직 항의 들어오기 전.
여전히 게으른 상태라서 도시락 없음-_-;;;
2. 화요일
: 날치알 김치볶음밥, 새송이버섯피클, 감자카레볶음, 그린샐러드, 사과즙
급작스레 정신차려 도시락을 싸려고보니
역시나 냉장고에 있는 재료가 없어서-_-;;
모아놓은 재료들로 급조한 도시락.
날치알 해동해서 김치,밥과 함께 달달 볶다가
슬라이스 치즈 올려주고 계란 반숙 올려주기.
재료 없을 때, 급작스레 도시락 싸야할 때
맛내기도 모양내기도 제일 만만한 볶음밥 도시락의 전형이랄까.
반찬은 감자, 당근, 풋고추, 양파를 카레가루 넣고 볶은 것과
새송이버섯 피클을 한 켠에.
볶음밥은 반찬이 많이 필요없는 것도 큰 장점.ㅎ
그리고 정군이 도시락 싸주기를 강력희망했던 이유가 바로 샐러드.
밖에서 사먹는 밥은 아무래도 신선한 야채 먹기 힘드니
샐러드가 그리웠다는 그의 말.
아..도시락 생활 6개월만에 우리 남편이 달라졌어요.;;;
3. 수요일
: 드디어 다시 발동 걸렸는데 정군 휴가,
그래서 다시 도시락도 휴가.
4. 목요일
: 달걀 샌드위치, 오이 샌드위치, 고구마 샐러드, 방울토마토, 양송이스프, 포도즙
+ 달걀 샌드위치, 오이 샌드위치 레시피:
http://blog.naver.com/oz29oz/130078643171
여전히 장은 보지 않은 상태.
(요즘 새해를 맞이하여 냉동실에 잠자고 있는 재료들 다 꺼내먹고 있음;)
도시락 안싸줄때 정군이 그리웠던 것인 1순위가 샐러드고
2순위가 일주일에 한 번씩 돌아오는 샌드위치 혹은 햄버거 시리즈였다고.
(이건 뭐 군대리아도 아니고;;;;;;)
그래서 장보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계란 샌드위치와 오이샌드위치.
고구마는 삶아서 으깬 뒤에 플레인 요구르트와 건포도를 넣고 섞은 뒤 넣어주고
샐러드 잊지않고 넣어주고 좀 모자랄까싶어 양송이스프도 보온병에 꽈악~담아주기.
이게 보기엔 양이 적어보여도 벌써 식빵 4개에
계란이 하나 반, 오이가 반 개, 양송이스프 1인분, 샐러드까지해서..
정군 이거 다 먹고 엄청 배불렀다고..
가끔 도시락 양 적지않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보기와는 다르게 꽤 많이 들어간답니다..
설마 제가 제 남편 점심 도시락 싸주는데
모양만 예쁘게한다고 양 안차게 싸주겠어요.^^;;;
5. 금요일
: 정군 점심 약속, 도시락 휴가
그리고 이번주부터 실행하고 있는 출근전 야옹양 카페 테이크아웃.
뭐..쉽게 말하면 출근하면서 마시라고 커피 싸준다는 얘기.ㅋ
평소엔 블로그에도 소개했던 Heartea 텀블러를 사용하는데
정군이 Heartea 텀블러 놓고 왔을 때
얼마전 카페인벤토에서 보내주신 테이크아웃 컵
고맙고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 중.^^
그리고 이 컵이 꽤 튼튼해서 다 마신 후엔 설거지해서
하루종일 물컵대용으로 쓴다는 정군.
집에서 끄레마 풍부하고 진한 커피 내려서 출근하는 길에 쥐어주면
손도 따뜻하고 속도 따뜻해서 좋다는 그의 말.
그가 좋다면 나도 좋아.^---^ 으흣.
비록 이번주엔 도시락을 2일밖에 싸지 않았지만
그래도 다시 시작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다음주부터는 다시 힘차게 시작해봐야지.
새해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정신못차리고
게으르게 생활했던 시간이여, 이젠 안녕.
아자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