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한 달만에 돌아온 도시락 결산.^^;;
그간 도시락을 계속 준비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포스팅이 밀렸구만.;
금요일마다 도시락 결산 올리는 것이 습관이 되어
못 올리는 날이면 어쩐지 마음이 불안...이것도 일종의 중독인가.ㅎ
1. 화요일
: 야끼우동, 배추김치, 락교, 생강절임, 브로콜리샐러드, 브라우니, 배즙
:야끼우동 레시피 : http://blog.naver.com/oz29oz/120012522582
이쯤에서 예상질문.
Q) 도시락에 우동을 싸면 낮에 불어서 어찌 먹어요?
...라고 질문하려던 분들 분명 계실듯.ㅎ
사실 나도 그런 생각이라서 쌀까 말까 망설였는데
일본 도시락책을 보면 야끼우동도 도시락 메뉴로 많이 올라가있길래
과연 괜찮을지 실험삼아 싸봤던 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바로 만들었을때보다는 못하지만
나름 괜찮았고 먹을만하다는 것.
나도 실험해보느라 아침에 만들어 글라스락에 담아 점심에 먹어봤더니
형태는 아래 사진 정도.
분명 면은 조금 불었지만 소스와 다시 잘 섞어보니 나름 괜찮더군.
정군에게도 물었더니 의외로 괜찮아서 본인도 놀랐단다.ㅋ
(아침에 도시락 싸가면서 이 사람도 의심한게지.ㅋㅋ)
앞으로 면 요리 먹고싶다고 한 날엔 한 번씩 싸줘야지..^^
단, 우동면을 선택할 때 냉장유통되는 가느다란 우동면보다는
냉동식품으로 (개인적으로 천일냉동에서 나오는 사누끼우동 추천) 나오는
면발이 쫀득하고 통통한 사리 사용하시길 권장.
가느다란 우동면으로도 해봤는데 그 녀석은 도시락으론 못쓰겠더라.
어쩐지 실험정신 가득했던 화요일의 도시락.
이러면서 메뉴 늘리는게지.ㅋㅋㅋ
이 날은 디저트로 브라우니도 싸줬어.
혹시 우동 못먹게 되면 간식으로라도 배채우라는
실험정신 가득했던 마누라의 배려라고나할까.ㅎ
2. 수요일
: 미트볼 핫도그, 오이피클, 올리브샐러드, 바나나, 배즙
: 이 날의 도시락도 어쩌면 실험적인 도시락.
너무 늦잠을 자는 바람에-_- 10분만에 후다닥 싸야했기에.ㅋ
너무 늦게 일어나서 도시락 포기하려했으나
예전에 촬영때문에 3분 요리 미트볼을 사놨던 게
생각나서 그거 데워 핫도그로.
핫도그 사이에 치커리, 파프리카, 치즈 넣고
3분 미트볼 데워서 한 봉지에 들어있던 미트볼 모두 넣어주고
오이피클 썰어 함께 넣어주니 꽤 그럴싸한 도시락 완성..^^;;
원래 3분요리 잘 안사먹는데 비상용으로 하나쯤 구비해두니 편리하더군.
3. 목요일
: 두부조림, 햄야채볶음, 오징어젓무침, 파인애플샐러드, 배즙
: 가정식 백반이 먹고싶다고해서 그야말로 국민반찬들로만 싸준 목요일의 도시락.
두부조림이나 오징어젓무침이 모두 좀 매콤한 반찬이라
밥 위엔 달걀 후라이 하나 올려주니
어쩐지 추억의 도시락 풍이랄까.ㅎㅎ
두부조림을 할 때는 양념을 좀 넉넉하게 해서
밥 위에 올려 비벼 먹게 해줘도 좋을 듯.
늘 냉동실에 있던 오징어젓은 이 날로 끝..
젓갈 사러 소래시장 한 번 나가야하는데 도통 시간이 나질 않네.T-T
4. 금요일
: 쌈밥도시락, 계란말이, 오이소박이, 배즙
: 또 쌈밥 도시락?...이라고 하기엔 정군이 쌈밥을 너무 좋아해서.^^;
되도록 도시락 메뉴 많이 겹치지않게 하려하지만 이런 아이템은
언제 싸줘도 좋아하는 듯.ㅎ
사실 집에 상추와 깻잎이 좀 많아서 처리용으로도 사용..ㅎㅎ
대신 고추장은 직접 양념하고 초마늘도 슬라이스해서 하나씩.
반찬은 달걀말이와 오이소박이.
오이소박이를 다 먹어가서 또 한 번 담가야하나..고민했는데
지난주 어머니께서 오이소박이와 열무김치를 주셔서
우리 부부 일주일 내내 김치 사치부렸지.ㅎㅎ
(요즘 김장김치도 아껴먹고있어.T-T)
결혼을 해도..심지어는 요리하는 것이 직업처럼 되어있어도
양가 어머니께서 해주신 김치 없으면
당장 밥먹기 힘든 김치 매니아가 두마리가 살고 있는 우리집.
늘 맛있는 김치 해주시는
어머니, 엄마 정말 고맙습니다..^---^
이렇게해서 6월 셋째주 도시락 결산 완성.
새로운 도시락 메뉴 개발해서 뜻깊었고ㅋㅋ
3분 요리도 나름 괜찮았고
그래도 어머니와 엄마가 해주신 김치가 최고라는 진리를 깨달은 한 주였달까..^^;;
날은 점점 더워지고
일은 점점 많아져서
힘든 여름이지만
이젠 도시락 없이 못살겠다는
정군을 위해 다음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