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를 보고 저녁을 먹기 위해 어딜 갈까..고민하던 중..
와플이 먹고싶다는 정군의 말에 광화문으로..
원래는 <imA>에 갈 계획이었으나...저녁 6시 20분 밖에 안됐는데 벌써 마감되었다는 얘기에 좌절하고.. 너무나도 허기져 근처 아무데라도 들어가서 식사를 하기위해 두리번거리던 차에 눈에 들어온
<크라제 버거>
평소 햄버거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약간 고민되었으나..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도 몇 차례 나왔던 곳이라 눈에 익기도 했고,
어떤 맛인지 궁금하기도하고, 무엇보다 너무나도 배고팠기에 들어선 <크라제버거>
위치는 청계천 분수가 있는 곳 바로 측면.
매장으로 들어서니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
삼삼 오오 짝을 지어 있는 많은 사람들.
메뉴판을 한참 보다 주문하기 위해 손을 들어 종업원을 불렀는데,
이 사람..눈을 마주치고 우리 테이블로 오는가 싶더니
옆 테이블만 치우고 그냥 쌩~하니 가버리네..
어라..이거 개그?..-_-...
우릴 못봤겠지..라는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손을 들고..
이번엔 주문 성공.......
별로 기분도 안좋고, 춥고, 배고픈 상황에서 약간씩 짜증나기 시작.
음료는 콜라로.
캔 하나에 2,500원.
..............비싸군요.-_-.
매장에서 주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회용 컵을 주는건 왜?..
주문한 메뉴 중에 먼저 나온 보울칠리치즈.
3,500원.
곱게 다져진 양파와 위에 소복하게 쌓인 치즈를 잘 섞어서 한 입.
생각보다 맵지않군.
그리고 드디어 버거.
처음 온 곳이기에 가장 인기 많은 메뉴 <마티즈> 주문.
트레이드마크인 칼꽂이가 앙증맞아.
7,500원.
양상추, 토마토, 베이컨, 패티.
꽤 두툼해서 손으로 잡고 먹기는 약간 힘들구나.
다른 곳보다 양상추가 싱싱해서 좋았어.
그리고 새우가 들어간 버거.
(이름은 잊어버린..-_-...)
호밀빵 버거가 먹고싶어 시킨 메뉴였는데..
서빙되오기 전 종업원이 오더니
"호밀빵이 떨어졌는데..."
-_-+ 어허..이거 정말 개그?
그런 얘긴 주문 받을 때 해줬어야지.
한참 기다리게 해놓고 이제서야 호밀빵이 떨어졌다니..
약간 빈정상했지만..정군은 이미 먹고있고..
무엇보다 너무 배고팠기에 그냥 달라고 얘기해서 서빙되어 온 이 애.
13,500원
양상추, 토마토, 새우, 패티.
맛은...그저 저 반쪽만 먹었다고 해두지.
....뭐..느꼈겠지만..
아마도 또 가게될 것 같지는 않은 느낌.
너무 비싸. 비싼 만큼 기대를 충족시켜주지않아.
서비스도 별로야.
라는 것이 내가 이 날 느낀 감상.
물론 개인의 취향문제겠지만..
난 그냥 2500원짜리 햄버거가 더 맛있는 기분.
내 입맛이 싸구려인가-_-..
그래도 2500원짜리 햄버거집에선 적어도 웃으면서 주문받고,
주문한 것이 틀림없이 나오지 않는가.
**저녁을 부실하게 먹은 탓에 배고픈 난 짜증지수 만땅..
보다못한 정군이 군밤을 사다줬는데..
그 군밤이 얼음보다도 차가워서 짜증지수 더 올라가고..
이것이 어디가 군 밤이냐고!!! 얼은 밤이지!!!!-_-+++++
비싼데도 불구하고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사는 이유는
그만큼의 값어치를 기대하는 것이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