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죽을만큼 바빴던 7월도 가고 이제 좀 한숨 돌리나..싶은 8월.
바쁜 일들이 끝나가니 이제 슬슬 놀 궁리를 하면서 어플도 노는 것 위주로 받게 되더군요.ㅎㅎ
(지난 번 까지는 할 일 체크리스트, 장보기 리스트 등의 어플을 주로 사용했었던 것과는 완전 다른 생활중입니다.ㅋ)
그래서 이번엔 제가 요즘 갤럭시S로 어찌 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어느날 갑자기 걸려온 M양의 전화.
M양 : "나 올 해 여름 휴가 달랑 하루 받았어. 완전 놀고싶어! 놀고싶어! 너네집 가도 돼?"
-_-;;;어쩐지 제 친구들은 놀고 싶을 땐 저희집을 옵니다.
이 이유에 대해선...음..친구들 사이에서 저희집은 주인들의 취미생활이 확고해
주막, 게임방, 만화방 등등으로 불리고 있다는 것만 알려드리면 되려나요?ㅎㅎㅎ;;
마침 저도 일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이었고, 녀석의 간절하다못해 절규에 가까운
놀고 싶다는 목소리에 저까지 흥분되어 그 날은 제대로 놀아보자고 둘은 의기투합을 했었지요.
하지만..여기서 난관에 봉착했으니..둘 다 지독한 길치라는 것;;
저희집에 몇 번이나 온 적이 있는 친구녀석은 이번에도 역시나 같은 질문을 제게 던집니다.
"그런데..너네집 어떻게 가더라?"
-_-..아..질리지도 않는 이 질문.
예전같았으면 "정군한테 물어보고 전화줄게"라고 대답했겠지만
-네..저도 그녀 못지않은 길치입니다..;;자랑은 아닙니다만..저희집 오는 버스 노선도 잘 몰라요;;;-
제겐 얼마 전에 받은 버스노선 어플이 있다는 것! 으흐흣.
예전에도 버스노선 어플이 있길래 받았었는데
서울 지역만 한정되어 인천에 사는 저에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
사용하지 못하고 지웠던 경험이 있었는데
이번 어플은 전국 버스 노선이 다 뜨더라구요.
아~~나날이 발전되는 무궁무진한 어플의 세계. 너무 좋아요. >.<
이 어플에선 노선과 지역을 선택하면
그 지역의 모든 버스 노선이 좌르륵~떠요.
여기에서 친구에게 알려줄 우리집까지 오는 버스 노선을 검색해서 선택해보니
자세한 노선정보까지 나오더라구요.
낯선 지역에 가서 버스를 타면 어디 지나서 내리는지를 몰라 시종일관 긴장하고 있어야하는데
이렇게 세부노선표까지 나오니 내려야 할 곳을 미리미리 체크할 수 있어 너무 좋을 듯 해요.
게다가 전국 버스노선이 이렇게 나오니 여행가서도 정말 유용하게 잘 활용되겠어요.^^
친구에게도 어플에서 검색한대로
어디어디 지나면 내릴 준비를 하라고 문자로 친절하게 알려주니
전보다 더 친절해진 설명에 고맙다며 문자가 오더군요.ㅎㅎ
-예전엔 서로 길치이니 한참 설명하다가 모르면 "그냥 택시 타!" 라고 말했던 적도 종종 있었거든요;;;-
그리고 친구가 있는 정류소를 다시 검색해서
네가 타야할 버스가 이제 몇 분 뒤면 온다는데 준비해라..
라고 문자로 다시 알려줬더니 녀석이 깜짝 놀라면서 문자가 보내더군요.
"너 나 감시하냐?"
ㅋㅋㅋ 감시가 아니라 갤럭시S에서 어플 다운받아서 검색중이라 했더니
녀석도 전혀 못 알아듣는 눈치..유유상종이라 제 친구들도 모두 20세기 소녀들입니다..허허.
대충 이런저런 기본적인 얘기를 해줬더니 스마트폰에 급 관심을 갖는 그녀.
저희집에 오면 제일 먼저 갤럭시S부터 구경해야겠다고 벼릅니다.ㅎㅎ^^;;
그녀가 오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으니 일이라도 조금 더 해볼까..싶었지만
이미 뇌는 일 모드를 굳게 걸어닫아버렸더군요.하핫.
이왕 이렇게 된 거 머리나 식힐 겸 얼마 전 다운 받은 게임을 실행시켜봅니다.
자동차 경주 게임인데 일러스트나 속도 모두 정말 굉장해요.
-사실 이 어플은 정군이 받아놓은 어플이예요..요즘 퇴근하고 오면 매일 이 게임하는 듯.;;-
이전까지는 휴대폰으로 하는 게임이라고는 고작 휴대폰 고스톱이나 스도쿠처럼 정적인 게임이었는데
이런 역동적인 게임도 아무 문제 없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버튼 터치가 아닌 휴대폰 자체를 핸들처럼 좌우로 움직여서 운전을 할 수 있어
더 실감나는 게임이더라구요.
실제로 게임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보았으니 참고해주세요^^
게임을 한창 하고 있는데 M양에게 다시 전화가 옵니다.
오는 길에 잠깐 은행업무를 봐야 해서 예상시간보다 한 두 시간 늦어질 것 같다더군요.
게임만 하고 있다 보면 올 시간이 될 줄 알았는데
갑자기 한 두 시간 늘어나 버린 기다림의 시간이 미칠 듯이 지루해집니다.으흑.
그 때 번뜩 생각난 것은 바로 얼마전 다운받아 옮겨놓은 동영상!
일하느라 제대로 못봐서 잠들기 전 조금씩 보려고 받아 놓았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다가 이제서야 생각이 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 ^^
여기서 동영상을 갤럭시S에 어찌 넣는지 모르시는 저같은 초보분을 위한 팁.
우선 "Samsung Kies"라는 프로그램이 컴퓨터에 설치되어야 있어야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갤럭시S를 관리할 수 있는PC용 프로그램이고요
아래에 보시다시피 PC에 보관되어있는 동영상이나 MP3파일을 휴대폰으로 옮길 때 필요하지요.
Kies를 실행시킨 상태에서 갤럭시S 구입시 함께 들어있던 케이블을 이용하셔서 컴퓨터에 연결하시면 이런 화면이 뜨는데,
아래 맨 왼 쪽에 있는 "컨텐츠 매니저"를 선택 -> 상단에 있는 동영상 버튼 선택 ->
동영상 등록하기 버튼을 선택 -> 원하는 동영상이 들어있는 폴더 위치를 지정 ->
우측 하단에 있는 기기로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완료랍니다.^^
Kies로는 동영상 옮기는 작업 이외에도 휴대폰에 관련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데요
처음 화면을 보면 여러가지 아이콘도 많고 굉장히복잡한 것 같아보이지만
각각의 메뉴에 마우스를 옮길때마다 친절하게도 자세한 설명이 같이 나와주니까
차근차근 살펴보시고 따라해 보면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을거에요
저같은 완전 초보도 무리없이 해냈잖아요 ^^;;;
동영상을 다운받아 갤럭시S에 옮기고 있는 과정을 옆에서 보고 있던 정군이 흠칫 놀라기에
왜 놀라느냐고 물어봤더니 다음과 같은 말을 해주더군요
지금까지의 핸드폰이나 멀티기기들은 동영상을 내장시키기 위해선 별도의 변환과정을 거쳐야 했답니다.
그래서 제가 용량이 1.2G정도 되는 동영상을 다운받아 핸드폰으로 옮길려고 하는걸 옆에서 살짝 보고
정군은 속으로 저정도 동영상을 핸드폰으로 넣을려면 변환도 해야되고.. 꽤 오래 걸리겠구나 싶었는데
갤럭시S는 특별한 변환 과정 없이 1.2G나 되는 꽤 큰 용량의 동영상이 금세 핸드폰 안으로 쏙 들어가는걸 보더니
꽤나 놀라워 하더라구요 ㅎㅎ
파일 옮겨지는걸 보면서 신기해하는 그에게
"1.2기가면 큰 동영상이예요? 그게 그렇게 신기해요?"
라고 물었더니 다시 급 어두워지져서는
"사실 네가 갤럭시S를 잘 쓰고 있는 게 더 신기하다." 라더군요.-_-;;
뭐..모르면 어때요.
이렇게 잘 사용하고 있는걸요.크하하.
아참, 그리고 동영상을 다운 받기 위해 Kies에 접속했을 때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라는 안내메시지 창이 떴길래 이번에 업그레이드도 실행했지요
저처럼 스마트폰 초보 사용자시라면 가끔 이렇게 Kies를 이용하면
업그레이드와 같은 휴대폰에 관련된 필요한 정보들을 자동으로 알려주니 꽤 좋은것 같아요.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시는 분들은 능동적으로 업그레이드 정보 등을 알아보시지만
사실 우리같은 초보들은 그런 정보에 어두울 수 밖에 없잖아요.^^;-
컴퓨터에 들어가는 프로그램들도 사용하면서 계속 업데이트를 받아야하듯이
스마트폰도 작은 컴퓨터나 마찬가지니까 이런 부분도 놓치지마세요^^
열심히 업그레이드 중인 갤럭시S.
귀여운 안드로보이가 열심히 삽질중입니다.ㅎㅎ
자, 다시 그 날의 일과로 돌아와서...
무한도전을 깔깔거리며 다 보았는데도 친구는 아직 도착 전.
더운 날씨 먼 길 오느라 고생이 많았을 친구를 기쁘게 해줄까 싶어
시원한 음료 레시피들이 모아져있는 "Fruit Smoothies" 어플을 실행시켜봅니다.
개인적으로 물 이외의 음료수를 별로 좋아하지않아서
음료 레시피에 조금 약한 편인데
스무디 어플을 발견하고는 반가워서 바로 다운 받아놓았지요.^^
많은 스무디들 중에서 냉장고 사정에 맞춰서 이 날 선택한 것은
"복숭아 스무디"
레시피를 보면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과일들도 종종 있지만
이런 것들은 과감하게 생략하거나 비슷한 맛을 내는 과일로 대체시켰어요.
원래 요리는 응용이 생명이니까요.ㅎㅎ
이 날 배운 복숭아 스무디는
복숭아, 오렌지, 오렌지주스, 레몬즙, 얼음을 넣어 갈아 만든 것인데
복숭아의 달콤함과 오렌지의 상큼함이 정말 잘 어울리더라구요.
갈아놓고 살짝 맛을 보았다가 생각보다 훨씬 더 맛있어서 깜짝!
아무래도 올 여름 즐겨 만드는 음료가 될 듯합니다.^---^
이렇게 시원하게 음료까지 만들어놓고 기다리고 있노라니
드디어 친구 도착!
역시나 예상대로 더위에 지쳐 땀 범벅이 되어서 집으로 들어오는 녀석에게
복숭아스무디를 내밀었더니 친구도 너무나 맛있다고 정말 단숨에 들이키더군요.ㅎ
따라해본 레시피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른 요리 관련 어플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검색해보았어요.
우리나라에서 만든 요리 어플들도 많이 있지만
제가 이번에 선택한 것은 일본 요리가 가득한 어플이예요.
아무래도 일부러 책을 사보지않는 이상 접하기 힘든 요리들이라서 더 매력적이더라구요.
일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레시피들을
손쉽게 구해 보고 따라해 볼 수도 있으니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몇 백 가지가 넘는 요리들이 카테고리별로 정리되어 있고,
각 레시피마다 5줄 이상을 넘기지 않아서 따라하기도 쉬울 듯 해요.
그나저나 대학에서 4년동안 공부한 일본어가 이렇게 쓰일 줄은...ㅋ
레시피 보느라 정말 백만년만에 일본어 사전을 펼쳤는데 감회가 새롭더군요..
레시피도 보고 언어 공부도 되겠어요.ㅎㅎ
집에 오면 갤럭시S부터 구경하겠다던 친구도
이 어플을 보면서 저녁엔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실컷 메뉴를 고르더니
어느새 다른 어플들까지 실행시켜보고는
게임도 잠깐 하고, 무한도전도 보고, 이런저런 지도들도 검색하며
제가 오늘 친구를 기다리면서 했던 모든 행동들을 똑같이 반복하더군요.ㅎㅎ
그 날은 이렇게 친구와 한참을 갤럭시S와 함께 놀다가
맛있는 저녁과 수다로 이어졌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나니 든 생각은
TV나 라디오, 컴퓨터 없이 갤럭시S 하나만 있으면
혼자 있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겠구나..라는 것이었어요.
스마트폰 하나로 게임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다른 나라, 다양한 사람들이 만든 레시피들을 무궁무진하게 검색할 수 있고,
집에 앉아서도 우리집 앞 정류소에 몇 번 버스가 얼마 후에 도착하는지도 알아볼 수 있고..
마치 어렸을 때 막연하게 상상했던 미래의 모습이 현실이 된 것 같아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