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떠서 창 밖을 바라보니,

어쩐지 여느때보다 더 눈이 부셔서 서둘러 창문을 열고 확인.

 

 

아......

눈이...눈이...눈이 왔구나..



 

 

 

 

터널을 지나니 그곳은 은세계였다.

라는 언젠가 읽은 소설의 한 구절이 생각나는 아침 풍경.

 

그래...은세계구나..

간밤에 은세계로 변해있었구나.세상은....



 

 

 

 

오늘 외출해야하는데...

서울까지 가야하는데....

 

 

세상은 은세계로 변해있었구나...

차는 드럽게 막히겠구나...

 

씨댕..-_-...

 

 

춥기도 드럽게 춥고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무장하고..그래..서울까지는 굴러가보자.


 
 
으›X으›X..
어찌어찌해서 가까스로 서울로..서울로..
(사실 눈온거 보고 취소에 대한 강렬한 유혹을 뿌리치기가 어찌나 힘들던지..)
 
 
 
 
아..종로 오랜만이여..
밤에 보면 예쁘겠구나..
 

 

 

 

역시 서울이 간지 하나는 좔좔.

특히 마포대교 넘어가는 길부터 너무 좋아.

 

 

하지만...아름답고 간지나는 풍경이 지나고나면..

지독한 교통체증-_-..

게다가 초행길이었기에, 살짝 길도 잘못 들어가주시고..

고생고생 개고생하면서 찾아간 곳은..

 


 

 

 

바로 여기.

성균관대학교 600백주년 기념관.

뮤지컬 매직카펫라이드 관람하러.

(분기마다 돌아오는 정군의 이벤트에 대한 보답으로 나의 깜짝 쇼였지.음하하)

 

2달전에 예매할때만해도 오늘 눈이 올줄은 꿈에도 몰랐었다네~~-_-..


 
 
 
 
2시간여동안 관람한 소감은...
 
아..자우림 노래 좋쿠나. 하는 어쩌면 너무나 뻔한 이야기-_-..
이번 뮤지컬에선 특별한 감동이 없었어.
클라이맥스 부분이 살짝 지루해서..
 
그래도 자우림의 노래만으로 극을 만들었다는 것이 신기.
정말 신기하게도 이야기가 되더만!

 
 
사진은 주인공 두사람과 너무나 매력적이었던 고양이,나비의 모형.
어쩐지 어린이 창작동화 인형극 분위기-_-;;;
 
 
클라이맥스 부분만 좀 빠르게 진행되고,
사건을 좀 더 극적으로 만들었더라면..하는 살짝 아쉬움이 남는 매직카펫라이드.
그래도 저 고양이 보는 맛으로 나름대로 재밌게 감상.
노래 너무 잘하고, 고양이 연기를 어찌나 실감나게 하던지..
 
 
 
 
눈도 오고, 길도 헤매고, 무지하게 피곤한 하루였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썩 괜찮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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