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기(1) - 후에

여행일기 2008/09/17 14:08 Posted by 야옹양

지난 8월..3박 5일동안 다녀온 베트남 여행길.

가이드있는 패키지 여행 처음.
여름 여행 처음.
더운 나라 처음.
정군없이 친구들과 함께 가는 여행 처음.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이번 여행. 기대반 걱정반의반 설레임 반의반으로 떠난 베트남 여행길..^^



어쩐지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우리들.
베트남 항공을 이용했는데..처음 이용해본 베트남 항공은 뭐랄까..
승무원들이 참으로 사장 아들딸들같은 마인드..;;;;
잘 웃지도 않고, 내릴땐 벽에 기대서서 승객들이 인사하고 내리면
고개를 까닥이며 인사를 받아주었던 대단한 내공의 소유자들.ㅋ

뭐..그래도 서비스엔 그닥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만..
생글생글 웃는 우리나라 승무원들에게 익숙해진 우리에겐 약간 재밌었던 경험이랄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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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이 약간 넘는 비행동안 1번 제공되는 기내식과 간식.
기내식은 생선과 고기 중에 고를 수 있었어.
난 생선을 골랐는데 약간 매콤하게 조려진 것이 꽤 맛있었어.^^

그리고 역시나 이번에도 맥주 시켜보았습니다. ㅎㅎ
<333>이란 베트남 맥주. 원래 얼음넣고 아주 차갑게 마시는 맥주인데..
약간 미지근해서 쓴 맛이 얼마나 돌던지..도수도 꽤 높은 맥주.

그런데 이후엔 베트남 맥주를 마실수가 없었어.
어쩐지 다른 곳에선 거의 하이네켄이나 타이거만 팔더라구.
그 나라에선 그 나라의 맥주를 마셔주는 것이 좋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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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계속 날고 날고날아서 드디어 호치민 공항 도착.
하지만 우린 호텔이 있는 "후에"로 이동해야하기에 다시 비행기를 타고
1시간 20분 정도 더 비행.

우리나라와 시차가 2시간 나기때문에 그저 비행기만 탔을 뿐인데
시간여행을 한 기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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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10시 50분 출발해서 약 7시쯤 드디어 베트남 <후에>에 도착.
공항에서 처음 나왔을 때의 느낌은...

우선 뜨거운 공기가 온 몸을 맞이해줘서 후끈..
그리고 쭉쭉 뻗어있는 야자수들과
어쩌면 중국말처럼도 들리는 베트남어들의 향연..
무표정의 사람들..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낯선 기분이었어.


뉘엿뉘엿 해가 질 무렵 도착했기에 오늘은 저녁 식사만 하고 호텔로 들어간다고.
준비되어 있던 버스에 올라타 인상 좋아보이는 가이드님과 인사를 나누고
저녁식사를 하기 간 곳은 한식당...

..
.

베트남에 처음 와서 먹은 것이 불고기..-_-...
뭐..다양한 사람이 모인 패키지여행이니까 입맛 맞추기 위함이겠지만..
그래도 베트남까지 와서 불고기라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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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정갈하게 차려진 밥상을 보니 여기까지 오느라 쌓였던 피로가 풀리는듯.
밑반찬들도 참 깔끔한 맛이었고 된장국도 좋았지..
하지만 한 가지..불고기가 얼마나 달던지;;;;
나중에 베트남에서 계속 식사를 해 본 결과 이 사람들 조금 달게 먹는 것 같더라구.

그리고 저기 보이는 조그마한 고추.
풋고추 생각하고 한 입 물었다가 위장에 구멍나는줄 알았슈.
청양고추보다 4배 정도는 매웠어..
함께 간 친구들과 한 입씩 나눠먹고 모두 땀 뻘뻘 흘리며 물 한 대접씩..ㅎㅎ




 

든든하게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호텔 도착.
우리가 묵은 곳은 <ASIA HOTEL>

체크인을 하고 들어가니 침대 위엔 향기롭고 예쁜 꽃 두 송이와
바나나, 용과, 사과 등의 과일이 살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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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짐을 풀고 우린 호텔 주위를 산책하다 맥주 한 잔 하기로 했지.
호텔 밖으로 나서면 바로 이런 바들이 즐비한 거리.

바베큐나 간단한 스낵 종류, 맥주등을 파는 상점들이 늘어서있는데
손님들이 모두 노란머리의 외국인들..
우리가 맥주 한 잔 마시기 위해 들어간 곳도 연신 나오는 팝송과
외국인들로 가득 차서 여기가 베트남 맞나?...할 정도였어.
관광지로 많이 개발중이란느 베트남..과연 그 말이 사실이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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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맥주와 함께 친구들과 하하호호 즐거운 베트남의 첫날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먹기 전 가볍게 호텔 주위 산책.


밤에 볼 때는 몰랐는데 주위 집들이 참 아기자기 예뻐.
마치 옛날 중국영화에서 나온 집들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유럽의 어느 작은 도시 집들을 보는 것 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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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얘기가 나온김에..조금 더 해보자면.
베트남의 집은 생긴 모습도 특이하고 예쁘지만 늘어서있는 모습도 참 특이해.

앞에서 보면 참으로 좁은 집들이 조금의 틈도 없이 다닥다닥 붙어있지.
(사진은 호치민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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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옆에서 보면 그렇게 좁아보였던 집들의 길이가 길쭉~~하게..
마치 컴퓨터 본체와 같은 모양..^^;;;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보면 천장은 꽤 높다고 하더라구.

집의 모양이 이런 이유는 더운 나라라 햇빛이 들어오는 것도 최소화하고..
통풍은 쉽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더라구.
기온에 따라 나라의 건축 문화가 달라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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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베트남의 아침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참으로 활기찼어.

바삐 출근하는 사람들과 장사를 준비하는 사람들..
길 모퉁이에 앉아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들..
한번쯤 영화나 TV에서 봤을 법한 그런 풍경..

아..베트남하면 생각나는 저 삼각형의 뾰족한 모자는
뜨거운 햇살도 가려주고, 갑자기 내리는 비도 막아주는 고마운 존재.
사실 나도 여행을 좀 다니다보니 이 모자가 얼마나 탐나던지..
뜨거운 햇빛가리기엔 딱! 이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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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어렵지않게 베트남모자를 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아..저 끝이 뾰족한 모자는 여성용. 남자들은 챙이 넓은 것으로 따로 있다고.
뭐..지금은 그 구분이 그렇게 정확하진 않다고 하지만.

이 베트남 모자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은 사람도
정말 쉽게 만날 수 있는데..그 덕분에 이 나라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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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은 호텔 앞 큰 도로로 나가서 찍은 사진인데..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차보다는 압도적으로 오토바이가 많아.
어느 정도냐면 신호대기에 걸려 서있는 오토바이들을 보면 마치 개미떼같을 정도;;;

수입관세가 100%(지금은 85%정도 한다더군)였기 때문에 자동차는
정말 부자들만 타는 교통수단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이용한대.

이렇게 중요한 교통수단이니 사고가 나서 사람이 조금 다쳐면 그저 툭툭 털고 갈지라도..
만약 오토바이가 망가지면 큰 싸움이 난다고..


집 앞에도 우리나라같으면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을 공간은 어김없이
빽빽하게 오토바이들이 주차되어있어. (시내엔 오토바이 전용주차장이 따로있더군)

물론 자전거도 씨클로도 자주 눈에 띄고..
(씨클로에 대해선 다음에 다시 한 번 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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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나온김에 오토바이에 대한 얘기 조금 더..

이렇게 중요한 운송수단인 오토바이. 해가 지면 더 장관..^^;;
데이트 하기 위해 나온 커플들이 공원 근처나 해변가 근처에 오토바이를 주차시켜놓고
그 좁은 오토바이 위에 함께 앉아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애정행각도 벌이고..^^;;
재밌는게 마치 우리나라 데이트하기 좋은 곳 가면 차들이 적당한 거리를 두고 주차시키는처럼
이곳도 오토바이들끼린 적당한 거리를 두고 주차시켜놓고 옆 사람 신경쓰지않더라구.

어딜가나 사랑하는 사람들은 열정적이야.ㅎㅎ




 


자..아침 산책을 이쯤에서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 아침식사를.^^

하루종일 돌아다녀야하니까 아침은 되도록 든든하게.으흣.
아..저 과일 중에서 멍게같이 생긴 것이 패션후르츠.
생긴건 저래도 얼마나 새콤달콤 맛있는지!^-^

정말 베트남에 있는 동안 원없이 먹은 열대과일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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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제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후에" 관광을 시작해볼까?^^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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