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자주쓰고 있는 본 영화이야기.;;
1. 화려한 휴가
볼까말까 엄청 망설였던 영화 중 하나.
마침 엄마와 언니가 보러간다기에 냉큼 껴서 함께 감상.
사실..이런 역사적, 그것도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가슴이 저릿저릿한
우리 역사적 사실을 극화한 영화를 마음 편하게 논하기엔
애국심에 걸리고, 피해자분들께 괜히 해끼치는 것 같아서 어려운 건 사실.
태극기 휘날리며가 그랬고..
실미도가 그랬고..
그저....난 이런 영화 취향이 아닌가보다.
좀 더 담백하고 덤덤하면서 처절해서 지금 살고 있는 사람에게도
그 절절함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길 바랬는데..
그 날의 비극을 통감하며 대학 들어가서 처음 본
광주의 그날 사진을 본 충격과 비통함이 생각나서
보는 내내 가슴 속이 뜨거웠지만...
영화 자체는 참 그 뜨거움을 감당해내며 동감하기엔
불필요한 요소들이 너무 많더라.
적어도 나에겐.
어디서 많이 본 설정도, 관계도, 감정도..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동받다가도
'어..저 설정은 그 영화에서 나왔던...'
이라는 생각이 참 몰입하기 힘들게 하더군..
(참고로 우리 엄마와 언니는 눈물을 멈추지 않으며
굉장히 감동적으로 보셨다고..
역시 개인의 취향문제.)
2. Sicko
총기문제, 911테러사건을 다큐로 만들어 논란이 많이 되었던
마이클 무어감독의 새 다큐.
이번엔 미국의 의료보장제도.
우리나라와는 먼 나라 얘기지만,
제 3자인 내가 봐도 어이없는 그 나라의 정책.
새삼 우리나라에서 태어난게 다행이다 싶더라.
(물론 의료보장제도가 완벽한 프랑스나 영국 등에 비할 순 없지만,
그래도 .. 적어도 병원에 가는 것이 미국보다 쉽지않은가.)
공포정치.
세 개의 다큐를 통해 마이클 무어가 계속 화두로 던지고 있는 문제는
바로 공포정치가 아닐까.
어쩌면 사회주의보다 더 무서운 민주주의적 공포정치.
3. 디스터비아
"히치콕의 <이창> 리메이크"
"트랜스포머의 주인공, 샤이아 라보프!
이란 정보만을 갖고 본 영화.
사실..<이창>을 그리 재밌게 보지 않아서 볼까말까 망설였지만,
샤이아 라보프가 다시 보고싶었던..큭;;;;
결론부터 말하면 <이창>보다는 가벼워서 즐기기에 편한 영화.
...어랏..지금 포스터보고 안 건데, 이거 아직 개봉도 안했네-_-;;;;;
그럼 여기까지 써야지.
스포일러 반대.^^;;;;;;
**날씨가 변덕스러워 집에서 영화만 보게되는 요즘.
외출한지 또 일주일이 다 되어간다.
해가 나면 덥다고 안나가고..
비오면 비온다고 안나가고...
-_-..난 정말 집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