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돌아온 도시락 결산~
그간 정군의 수술과 입원. 그리고 회복기를 거치면서
(그 와중에 나도 아팠고-_-;;) 거의 한 달 동안 쉬었던 도시락 싸기를 이번주부터 다시 시작.
담낭염 수술 후에....수술 후유증인지 일주일간 금식을 했던 탓인지 혹은 살이 많이 빠져서 그런지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현저하게 줄어 든 정군의 밥 양.
예전엔 밥 4/5공기는 먹었는데(그 전에도 한 공기는 다 못 먹었지..) 이젠 딱 반 공기면 양이 찬다고.
대신 수시로 간식을 찾는데 그것도 바람직하게도 야채와 과일만 찾는다.ㅋ
그리고 수술 후 반드시 마시는 건 홍삼진액..자기 몸 살뜰하게 챙기고 있는 정군.
어쩐지 수술하고 나더니 사람이 달라졌어..-_-;;
덕분에 이젠 정말 도시락 안싸면 정군 점심 먹기 더 힘들어진 상황.
양은 줄었지만 여전히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이 있으니 열심히 준비한 이번주 도시락~^-^
1. 월요일 :
뜨끈 유부잡채밥, 토마토 샐러드, 배추김치
+ 뜨끈 유부 잡채밥 레시피
: http://blog.naver.com/oz29oz/130071302444
유부는 뜨거운 물에 데쳐 기름기를 빼고
잡채밥을 넣어 뜨거운 육수 부어먹는 도시락.
요즘같이 찬 바람 불 때 딱 좋은 메뉴.
유부밥은 내열용기에 담아 주고 먹기 전에
전자렌지에 살짝 돌린 뒤 육수 부어먹으라고 귀뜸.
배추김치는 저번 추석 때 어머니께서 싸주셨는데
아삭아삭 시원한 것이 어찌나 맛있는지..
요즘 어머니표 김치만 있으면 우리 부부 무조건 밥 차리고 있어.ㅋㅋ
2. 화요일 :
고구마 버터구이, 새송이 샐러드, 키위, 귤, 흑초
+ 고구마 버터구이 레시피 :
http://blog.naver.com/oz29oz/130071027292
일이 좀 많아서 도시락 먹을 시간이 없을 것 같고..
밥 보다는 고구마가 더 먹고싶다는 그의 말에 준비한 고구마 도시락.
요즘 햇고구마 진짜 달고 맛있더라.
반은 버터구이 해서 넣어주고,
반은 그냥 삶아서 하나씩 까먹기 쉽게 잘라 넣어주고.
새송이버섯피클은 양상추와 함께 샐러드처럼 담았더니
이것도 꽤 괜찮더만.
+새송이 버섯 피클 레시피 :
http://blog.naver.com/oz29oz/130065409935
3. 수요일 :
버섯밥, 새우 달걀찜, 꽈리고추찜, 배추김치, 브로콜리 샐러드
+ 새우 달걀찜 레시피 :
http://blog.naver.com/oz29oz/130035592675
새송이 버섯은 세로로 썰어서 기름 두르지 않은 그릴 팬에 구워주고
밥 위에 올린 뒤 참기름 조금과 흑임자를 뿌려서 완성.
꽈리 고추는 밀가루에 버무려 찜기에서 찐 뒤 양념장 넣고 무쳤는데
요즘 꽈리고추가 그런것인지 조금 맵더라구;
덕분에 버섯밥 양념 따로 싸지 않고 꽈리고추찜과 함께 먹으라고 얘기해줬지.
뭐..밥과 함께 먹으니 괜찮았다더군.ㅎ
혹시 매워서 속 쓰릴까 싶어 새우 달걀찜도 한 켠에.
그리고 요즘 정군이 가장 좋아하는 샐러드도 빠짐없이.
4. 목요일 :
정군 점심 약속, 도시락 휴가.
5. 금요일 :
포켓 샌드위치, 토마토 샐러드, 흑초
잡지에서 보고 만들어 본 건데 식빵 두 장 붙여 자르기가 좀 힘들더군.
덕분에 양 끝이 조금 벌어져서 완벽한 포켓은 아니었던 포켓 샌드위치..^^;;;;
식빵 사이엔 양상추, 겨자잎, 치커리가 들어갔고
데리야끼 소스로 재워 조린 닭안심살, 오렌지 슬라이스를 넣었어.
소스는 마요네즈와 스위트 칠리소스.
들어가는 재료는 닭안심간장조림 또띠아와 똑같고
토마토 대신 오렌지로 대신했달까.
+ 닭안심간장조림 또띠아 레시피 :
http://blog.naver.com/oz29oz/130012150908
마침 냉장고에 오렌지가 있어 넣었는데
오렌지 대신 토마토를 넣어줘도 좋고.
샌드위치 만들고 남은 야채는 변함없이 샐러드로.
예전 같았으면 여기에 콘샐러드같은 사이드 메뉴를 추가했을텐데
양이 줄어든 정군은 이 도시락도 좀 많았단다.
그래도 맛있어서 다 먹었다는데..
과식은 절대 금물이니 다음부터는 양 조절도 해야겠어.
이건 뭐 애들 도시락 싸는 것도 아니고-_-
그리고 한 달 동안 도시락을 쉬면서
갉작갉작 만든 도시락 가방.
재봉틀로 만든 내 첫 작품이랄까.ㅋ
사실 도시락 가방으로 만든 건 아니지만
그간 사용해왔던 천가방 손잡이가 떨어지는 바람에
이 녀석으로 대체.
내가 들고 다니려고 레이스도 달았는데..ㅋㅋㅋ
그래도 정군 내가 만들어 준거라고 좋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