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정군과의 대화.
야옹양 : "이제 내일 모레면 .......그래...결국 결혼인가.."
정군 : "결국?..단어 선택이 미묘해."
야옹양 : "흠흠..다시...기어코 결혼인가?"
정군 : -_-+ "기어코는 더 미묘해"
야옹양 : "어쩐지 결혼인가?"
정군 : "네가 생각해도 이상하지?"
야옹양 : "기어이 결혼인가?"
정군 : -_-++++++"...난 이 결혼 반댈세!"
어이쿠.-_-;;;;;;;;;;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그런 뜻이 아닌데..어쩐지 단어 선택이 계속 그 모양.
어쨌든..내일은 결국 결혼. 하아.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드디어 결혼이네!"라는 의미였던 것 같아..;;;;)
2.요즘 가장 많이 받았던 문자 내용.
"떨리지않냐?"
글쎄..안 떨리는데..;;;;;;;;;
한 가지 사소한 걱정은...
내일 아빠와 함께 입장할 때 발 맞춰 잘 할 수 있을까?..
시간 내에 하객들이 모두 도착할 수 있을까?
예식이 길어지면 어쩌나.
내 지인들 식 안보고 밥 먼저 먹으러 가거나, 로비에서 서성이면 어쩌나.
사회자가 쓸데없는 이벤트 시키지나 않을까.(하지 말아달라고 단단히 부탁은 했으나...)
웨딩드레스 입고 화내면 꼴 사나울텐데..
그냥 정신없이 후다닥 다 지나가버렸으면..하는 것이 솔직한 지금 내 심정.
3. 다시 정군과의 대화.
야옹양 : "결혼이라니...너무해.."
정군 : "?...결혼..하기 싫어?"
야옹양 : "아니..그게 아니라..그래도 너무 갑작스럽잖아요. 이렇게 마음을 홀랑 뺏어놓고"
정군 : "갑작스럽기는..벌써 3년이나 지났는데?"
야옹양 : "만난지 4개월이라니.."
정군 : "-_-...너 누구 얘기하는거냐?"
야옹양 : "MC유."
정군 : -_-....."하아......이 녀석이랑 결국..결혼인가.."
갑작스런 MC유의 연애소식..반갑기도 하면서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으로 어쩐지 마음 한 구석이 싸~해지네-_-...(대체 왜?..;;;)
무한도전 때문에 너무 정이 든게야..매주 빼놓지 않고 시청하니.정이 들 수밖에..;;
4. 어쩐지 정말 내일 결국 결혼..
(어느새 정군과 나 사이의 유행어가 된 말 "결국 결혼"-_-...좋은 의미임.;;;)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지않아.
신기하네. 내가 결혼이라니.
이제 누군가의 아내가 된다니.
함께 늙어갈 사람이 생기다니.
실감 나지 않으면서도 막연하게 가슴 한 구석이 뻐근해지는 것이..
나 정말 그를 사랑하나봐.
정군에겐 말하지 않았지만...나 기뻐. 그의 아내가 된다는 것이 참 기뻐.
그와의 결혼 D-1.